세계임소정

호주 델타 변이 확산세 '심각'…봉쇄령, 3개주로 확대

입력 | 2021-07-21 16:19   수정 | 2021-07-21 16:19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다른 주로 확산되면서 인접한 빅토리아 주와 남호주 주에도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6월말부터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동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이어 인접한 빅토리아주와 남호주 주 등이 각각 16일과 20일부터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생필품 구매·의료·생업· 운동 등 필수목적 이외의 외출이 금지됩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봉쇄령이 시행된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일반 소매점 휴업·아파트 공용장소 마스크 착용·집단 감염지역 출입 금지 등 고강도 대책을 쏟아냈지만, 연일 신규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총리는 ″높은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가적 시련이 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만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호주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만2천129명과 9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