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미국, 하루 평균 확진자 17만 명으로 치솟아‥8개월 만

입력 | 2021-09-15 04:20   수정 | 2021-09-15 04:20
노동절 연휴 이후 감소 추세였던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2주 전보다 8% 증가한 17만 2천4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넘은 건 지난 1월 25일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일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도 2주 전보다 36% 증가한 1천827명으로,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천8백 명 선을 넘겼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미국 남부 지방의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해지고 있는데, 남부 지역 병원 4곳 중 1곳에서 중환자실 점유율이 9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소아 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미국소아과학회의 말을 인용해 최근 1주일간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천373명으로 7월 마지막주 한 주간 발생한 어린이 확진자의 3.4배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12살 미만 어린이들은 올해 연말쯤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미 식품의약품국, FDA에 자료를 제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자료 제출이 가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