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World Now_영상] 장관의 '금박 스테이크' 조롱?‥쌀국수집 주인 공안에 소환

입력 | 2021-11-18 14:37   수정 | 2021-1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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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진지한 표정으로 도마 위에 고깃덩어리를 들고 나타납니다.

과장된 모습으로 고기를 썰어 쌀국수 그릇에 담고는 마치 소금을 뿌리듯 채를 썬 파를 뿌립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쌀국수 식당을 운영하는 38살의 부이 뚜언 람입니다.

국내에도 ′솔트 배′로 잘 알려진 스타 셰프 누스렛 고체를 흉내 낸 겁니다.
최근 베트남 공산당의 실세인 또 람 공안부 장관이 이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영국 런던의 레스토랑에서 24K 금박을 입힌 스테이크를 먹는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람 사장은 장관에게 스테이크를 서빙한 셰프의 모습을 패러디한 영상을 SNS에 올리며 자신을 ′파파 배′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린 지 불과 닷새 만에 람 사장은 공안에 불려 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당국 조사에서 람 사장은 ″누군가를 조롱하려던 게 아니라 가게 광고 차원에서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에도 람 사장은 페이스북에 베트남 정부 당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공안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