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정은

카드수수료 인상에 가맹점 반발‥동네마트 "신한카드 가맹 해지"

입력 | 2022-02-27 16:31   수정 | 2022-02-27 16:31
동네마트와 슈퍼마켓 단체가 카드 수수료 인상에 반대하며 내일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마트협회는 신한카드가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 가맹점을 상대로 수수료율을 최고 2.3%라 통보해, 가맹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월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신한카드가 수수료율을 평균 0.26%p 오른 최고 2.3%를 제시했고, 나머지 9개 카드사 역시 2.08에서 2.25%의 수수료율을 제시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익률 1.5% 수준의 동네 슈퍼들에 카드 수수료 2.3%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3년 주기로 카드 수수료를 조정하고 있는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중소가맹점 220만 곳에 대해 0.8에서 1.6% 수준이었던 카드수수료를 0.5에서 1.5%로 내리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연매출이 30억원을 넘는 중대형 가맹점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돼, 각자 카드사와 협상을 통해 수수료를 정해야 합니다.

마트협회 등은 자동차 회사와 대형마트 등 초대형 가맹점들이 우월적 지위에서 카드사를 압박하며 협상하는 것에 비해 동네 슈퍼들은 카드사로부터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률을 통보받고 있어, 협상권이 제한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