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유정

이창용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고려해 통화정책 고민"

입력 | 2022-03-24 10:01   수정 | 2022-03-24 10:0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통화 정책을 운영해 나갈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한은을 통해 배포한 지명 소감에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지난 8년여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말 퇴임하는 이주열 총재에 대해서는 ″8년 동안 한은을 잘 이끌어 주신 이주열 총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 2년여간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적 정책 대응과 그 이후 선제적이고 질서 있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