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코로나 대유행에 생산 두달째 감소‥"경기회복 주춤"

입력 | 2022-03-31 14:09   수정 | 2022-03-31 14:10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대면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실물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5.5로 전월보다 0.2%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1월에서 5월까지 다섯 달 연속 감소한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생산이 줄었고,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도 급감하며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습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0.6%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은 8.5% 급감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월 120.7로 1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6으로 0.2포인트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8.0으로 0.3포인트 내려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기획재정부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최근 대내외 리스크 확대의 영향으로 내수·투자 등 주요 지표가 전월에 비해 둔화하는 가운데, 기업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