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음식을 배달 주문할 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건당 적정 배달료는 약 1천6백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2백만 원 미만인 그룹에서 생각하는 적정 배달료 수준이 중·고소득자들보다 높았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포용성장 및 지속가능성 관련 외식업 분야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외식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음식 2만 원어치를 주문한다고 가정할 때 응답자들이 꼽은 적정 배달료 수준은 평균 1천618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액대별로 보면 1천 원에서 2천 원 사이가 45.3%, 2천 원에서 3천 원 사이 41%로 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배달료가 없어야 한다는 답이 7%, 3천 원에서 4천 원 사이 5.5% 순이었습니다.
응답자를 소득 수준에 따라 나눠 보면 월평균 소득이 2백만 원 미만인 이들이 꼽은 평균 적정 배달료가 1천88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백만 원대 1천699원, 6백만 원 이상 1천627원 순이었습니다.
소득이 가장 적은 집단이 가장 많은 배달료를 낼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한 겁니다.
이 밖에도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은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친환경 포장재를 선택할 뜻이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