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9 15:31 수정 | 2022-06-19 15:37
정부가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확대하고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80%로 지금보다 두 배 높이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우선 ″유류세 인하 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상 허용된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해 석유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30%까지 적용된 유류세를 인하폭을 37%까지 내리면 유류세는 다음 달부터 리터당 516원으로 지금보다 57원 내려갑니다.
추 부총리는 이어 ″고유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촉진 및 서민부담 경감을 위해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농축산물과 필수 식품에 대해서는 ″가격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매일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비축물자 방출, 긴급수입 등 수급관리와 가격 할인 등을 통해 적기 대응해 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약계층 맞춤 대책으로는 227만 저소득층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최대 1백만 원 긴급생활지원금을 24일부터 지급하고, 118만 저소득 가구에는 다음 달 1일부터 에너지 바우처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지금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경제팀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부처별 책임 아래 소관 분야 중점품목에 대한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 조짐이 포착되면 즉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