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효정

'연준 속도조절' 가능성에 뉴욕증시 급반등…다우 2.5%↑

입력 | 2022-10-22 06:15   수정 | 2022-10-22 06:15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말에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뉴욕증시가 급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 급등한 31,082.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2.37% 오른 3,752.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 오른 10,859.72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 다우 지우는 4.7%, S&P 500 지수는 4.9%, 나스닥 지수는 5.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6월 말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던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세로 반전했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보도에서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또 한 번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12월에는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한 연설에서 ″지금이 기준금리 인상폭의 단계적인 축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속도조절론을 공식화했습니다.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일찍 치솟았다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후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해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고,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