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배주환

연금 받아도 일 놓지 못하는 노인 370만명‥"생활비 보태려"

입력 | 2022-11-02 11:23   수정 | 2022-11-02 11:24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5년간 통계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령인구의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금을 받는 고령층 중 절반 가량이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연금을 받는 55~79세 중 일을 하는 사람은 370만 3천 명으로 49.7%를 차지해, 2017년 43.8%보다 5.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또, 국민·기초·개인연금 등을 모두 포함한 공·사적 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인 기준 138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조사한 은퇴 후 최소 생활비인 월 216만원의 64% 수준에 그칩니다.

55~79세 고령인구의 68.5%는 장래에도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이라는 응답 비중이 57.1%를 차지했습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미래 세대의 노인 부양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노후소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공적연금의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세제 혜택 강화 등 사적연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