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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화물연대 현장조사 재시도 실패‥"내일 재시도"

입력 | 2022-12-05 14:32   수정 | 2022-12-05 18:21
공정거래위원회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다시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공정위는 오늘 서울 강서구 화물연대 사무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시도했지만, 화물연대 측이 막아서면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공정위 부산사무소도 부산 남구의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를 다시 찾았으나, 사무실 문이 닫혀 있어 현장 조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일에도 현장조사에 나섰다가 조합원들의 제지로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는데, 공정위는 내일 재진입에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총파업 과정에서 소속 사업자에게 운송 거부를 강요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운송을 방해하는 ′파업 담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화물연대 측에 조합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일 ″조사 방해가 상당히 조직적으로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가 계속되면 고발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화물연대 측은 ″공정위가 조합원의 내밀한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 등을 모두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노동조합인 화물연대를 상대로 이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