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한국은행 "당분간 물가상승률 5% 내외…오름세는 둔화"

입력 | 2022-12-20 10:50   수정 | 2022-12-20 10:53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오름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이 오늘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유가와 환율 흐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6월과 12월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올해 1∼1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5.1% 상승하면서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4.7%를 넘어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만 놓고 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1998년 하반기 6.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고 국내외 경기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둔화 속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단기적으로는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상방 압력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 압력이 상당 부분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