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은상

"제발 돈 좀‥" 피가 마른다. 1위 업체도 대출 축소·중단

입력 | 2022-12-29 14:27   수정 | 2022-12-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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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 금융업계 1위 현대캐피탈과 최대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 대부업계 선두 ‘러시앤캐시’가 신규 신용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토스, 카카오뱅크, 핀다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규 대출을 중단했습니다.

현대캐피탈측은 “외부 플랫폼이 아닌 자체 앱 등을 통해서는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며 ″다만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대출 심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캐피탈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17.10%에 이릅니다.

캐피털 업체들은 대부분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최근 채권과 자금 시장이 말라붙어 조달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중요 원인중 하나입니다.

업계에서 자산규모 1위인 현대캐피탈이 대출을 사실상 대폭 줄인 것으로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회사마저 추가대출을 줄일 정도면 다른 곳의 상황은 더 안좋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

SBI저축은행은 연말까지 신용 대출을 받지 않고 웰컴저축은행은 웰컴중금리대출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상품 신청을 중단했습니다.

역시 대부분 자사 앱 중심으로 대출신청을 받고 심사는 더욱 까다롭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업계 역시 상황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이른바 러시앤캐시는 신용 대출을 포함한 모든 신규 대출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2금융권의 대출이 어려워 짐에 따라 저신용 서민들과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다중 채무자들이 ‘대출 절벽’ 현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