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원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관련해 우리 군이 탐지와 요격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의 대응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명확히 말씀드리면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뿐 아니라 요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응체계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속도가 마하 10 정도라는 군 당국의 분석에 대해선 ″상승단계에서의 최대속도, 즉 일반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단계에서의 최대속도가 마하 10이고 활공속도가 마하 10이라는 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부 대변인의 언급은 한미 양국이 이 미사일을 `극초음속`이 아닌 일반 탄도미사일의 범주로 평가하는 것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상승 후 1단 발사체가 분리된 뒤 활공 또는 하강 단계에서도 마하 5 이상의 속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의 북한의 노동 미사일 계열의 경우도 상승단계에서는 최대속도가 마하 9에서 10 가량이 나오고 무수단 미사일은 최대속도가 마하 14까지 이르지만 이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부 대변인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