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효정
6.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정개특위 위원들은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지방의원 정수 조정과 선거구 획정 사안을 처리해줄 수 없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의제 합의도 되지 않은 기초의원 선거구제 문제를 들고 나와 광역의원 정수 및 선거구 문제와 연계시켜서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금 현장에서는 의원 정수가 몇 명인지, 자신의 선거구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채 임박한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깜깜이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과 시대적 소망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을 선택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된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를 수용할 수 없다, 오히려 기초의회는 소선거구제로 하는 게 더 낫다 이런 주장을 갑자기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개특위 안건으로 합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작성하지 않은 안건들도 이미 다수 처리했거나 계류중″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만 있어야만 안건으로 상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