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희진

외교부, '청사 이전에 따른 외교 공백 우려' 설명

입력 | 2022-03-18 16:48   수정 | 2022-03-18 19:18
외교부가 새 집무실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청사를 갑자기 옮길 경우 발생할 ′외교 공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준비 없이 청사를 옮길 경우, 통신보안이 요구되는 해외 공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영사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외교통신망이 최소 한달 가까이 마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교부 청사에는 전세계 재외 공관 170여 곳의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는 등 외교 전문을 주고 받을 때 사용하는 통신보안 시설인 외교통신망이 갖춰져 있습니다.

외교부는 갑자기 청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오는 5월로 예정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등 당선인 취임 이후의 주요 외교 일정 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들은 양자회의실이 있는 외교부 17층과 리셉션 홀이 있는 18층 등을 40분 정도 둘러보며 외교부 당국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