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4 09:49 수정 | 2022-03-24 09:50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한국은행 총재 선임을 둘러싼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의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을 배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다며, 이번 인사로 윤 당선인 측과 마음을 풀고 만나는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인수위 측이 받아쳐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어쨌든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것 같고, 다만 그 행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서로 간에 판단이 좀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의원은 청와대와 인수위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이 전 대통령 사면을 하면서 김경수 전 지사도 같이 할 거다, 이러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해주고 싶어도 못 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오수 검찰총장의 용퇴를 요구하는 윤 당선인 측 인사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그렇게 지키고자 했던 검찰의 정치적 중립, 거기에 부합하는 게 총장의 임기″라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