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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동권 시위' 장애인단체 사과 요구에 "사과하지 않겠다"

입력 | 2022-03-30 10:39   수정 | 2022-03-30 10:4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사과 요구에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해도 좋다″면서도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을 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도 ″지금 저한테 장애인 혐오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며 장애인 혐오가 성립하려면 제 구체적인 언행 중에 장애인을 비하한 것이 있다든지 해야 하는데 물어보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혐오를 한 것 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뭘 사과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고, 전장연 대표와 만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질문엔 ″작년에 이미 만난 분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59초 쇼츠 공약 중 광역버스 시외버스에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도록 리프트를 설치한다는 세 번째 부분이 제가 만든 공약″이라며 ″이동권 문제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공약 등을 세세하게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애인 단체 중에 전장연이라는 특별한 단체의 행동 방식에 대해 지적을 세게 한 것″이라며 ″만약에 장애인 단체가 아닌 일반 단체라 하더라도 지하철을 막아 세우는 방법으로 투쟁하면 이미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