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들이 당내 ′송영길 차출론′에 반대 의견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송 전 대표가 내일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들은 오늘 의원총회가 끝나고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 모여 송 전 대표 출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남인순 의원이 제안해 회동이 이뤄졌으며 20명 정도의 의원들이 직접 참석하고, 일부 의원은 전화로 동조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에 책임이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명분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의원도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데 대해 반대 의견 90% 이상이었다″며 특히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송 전 대표가 주소를 바꿔가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건 무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대선 패배의 책임이 큰 송 전 대표가 ‘유일한 대안’처럼 여겨지며 추대되는 형식에 주로 반발감을 내비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지역 의원들은 회동에서 모인 입장을 민주당 지도부와 송 전 대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당내 집단 반발이 불거지며, 송 전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내일 sns를 통해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