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20 10:05 수정 | 2022-04-29 14:55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당 전략공천위원회의 송영길 전 대표 공천 배제 방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국민을 모두 외면한 결정″이라며, ″서울시장 공선, 경선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충북은 선거에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인 부동산 실패에 책임 있는 분을 공천했다″며, ″그런데 서울에서는 대선 때 누구보다 헌신했지만, 선거 결과에 총괄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전 당 대표를 탈락시키겠다고 한다. 왜 충북과 서울의 잣대가 다르냐″고 밝혔습니다.
이어 ″충북에서 노영민 후보를 공천하겠다면 송영길, 박주민을 비롯한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모두 경선에 붙여야 하고, 부동산 실패와 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 예비후보를 모두 탈락시키겠다면 노영민 후보도 당연히 탈락시켜야 한다″며, ″이것이 상식적 판단이고 공정한 잣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 전략공천위원장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 비대위원장께서는 ′대선 책임·부동산 책임자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며 송영길·노영민 두 후보를 이미 공개 비판하신 바 있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이번 전략공천위의 결정은 박 공동비대위원장이 지적하였던 명분 없는 출마가 가져올 부작용과 전국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뿐만 아니라, 최근 인천에서 주목되는 지지율 저하, 전략공천위가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충북에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혁신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충북 공천의 문제를 지적한다면 한편 이해가 된다″며, ″하지만 그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었지 전략공천위의 결정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신다면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주체는 박 비대위원장님께서 이끌고 계신 비대위″라며, ″비대위가 충북 공천에 대해 시정하려는 노력은 없이 정작 본인이 지적한 방향대로, 전략공천위의 고심 어린 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