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취임 첫날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미국, 일본,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온 경축 사절을 접견하며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이끄는 미국 축하사절단을 만났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엠호프 단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다″면서 ″한국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엠호프 단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후보시절부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오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이 이끄는 일본 축사사절단도 만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이끄는 아랍에미레이트 축하 사절도 만나 두 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난 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내외 손님 140여명과 만찬을 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