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박완주, 성폭력 의혹 재차 부인‥ 피해자측 "지위 이용한 지속적 괴롭힘"

입력 | 2022-06-06 16:08   수정 | 2022-06-06 16:08
당내 성폭력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며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수사기관에 신고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그리고 국회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징계안에 기재된 ′강제추행과 성희롱′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서 ″사건 발생 후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성폭력 사건 이후 가해자가 행한 2차 가해에 피해자는 그 고통을 혼자 감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특히 ″박 의원은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피해자는 법에 호소하며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와 재판 결과를 기다려 달라″면서 ″증거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달 16일 의원총회를 거쳐 박 의원의 제명안을 의결했으며, 다음 날 박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지만, 윤리특위는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