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효정
더불어민주당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에게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언급하며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논평으로 박순애 후보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과 음주운전 경력을 지적하며 ″박순애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더 늦기 전에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후보자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대변인은 박 후보가 2000년 11월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와 2001년 12월 한국도시행정학회 학술지에 실은 두 논문이 맨 앞 다섯 글자만을 빼놓고 제목과 내용이 똑같다는 어제 MBC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연구 부정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연구부정으로 일정기간 학회지 투고 금지를 당했다는 증언마저 나왔다″며 ″이런 사람이 교육부장관이 된다는 것은 학계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에 위기경보가 켜졌다″며 ″도대체 이런 사람을 교육부 장관에 추천한 사람은 누구이고, 어떻게 검증과정을 통과한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논문 관련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투고 금지 조치를 받은 적이 없으며, 같은 논문을 연구 실적에 활용하거나 중복 게재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또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