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07 15:43 수정 | 2022-06-07 15:48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한국에 계신 분들이 대한민국 정부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해서 그분들이 외교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며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와 있는 동안, 한국에 계신 분들이 러시아 역성드는 발언을 많이 하고 있어서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5선 중진인 정 의원이 어제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두고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공개 비판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가 우리에게는 여전히 절실한 문제″라고 말했는데, 이 대표가 이를 지적한 겁니다.
이 대표는 ″저는 대한민국 외교부와 정부 입장을 숙지하고 그 범주 내에서 활동 중인데 한국에서는 러시아 역성드는 이야기만 나오니 의아하다″면서 ″우리의 유일한 동맹 미국의 입장도 러시아 역성들자는 것보다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메시지를 내는 것일 텐데 다들 자중하시지요″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대선 기간 중에 당사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 쏘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내고 할 때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들면 그게 간보는 거고 기회주의″라며, 정 의원을 거듭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