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이용호 "오해 거의 풀렸고, 소나기 오래 안 가"‥'민들레' 재추진 시사

입력 | 2022-06-14 11:40   수정 | 2022-06-14 11:41
국민의힘 당내 의원모임 ′민들레′ 공동 간사를 맡아 발족을 추진해온 이용호 의원이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며 조만간 모임을 재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들레′의 출범 시기를 묻는 말에 ″시점을 딱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도 엊그제 모임의 첫 홍보가 과잉됐다고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들어보니 순수한 공부모임이라 큰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며 ″오해가 거의 풀린 상태라 탄탄히 더 오해받지 않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2일 ′민들레′ 발족을 둘러싸고 ′계파 부활′과 ′비선 모임′ 논란이 불거지고, 친윤 그룹의 핵심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자 ″민들레 열차를 잠시 멈추고 의견을 나눠보는 게 필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모임 자체가 마치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협의체처럼 운영될 것인 양 보도가 나가 오해의 시발점이 됐다″면서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전 부의장의 설전과 야당에서 계파 해체 등으로 논란이 많은 시점에 모임이 보도되다 보니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친윤 모임′이라는 지적에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의원들을 포함하자고 사실 얘기됐던 것″이라며 ″어떤 안경을 쓰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과 별개로 정부와 소통하는 ′비선 모임′이 될 수 있다는 비판에는 ″그건 당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첫 보도가 이상하게 나가는 바람에 오해가 생겼지만, 그건 당연히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이준석 대표가 추진하는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사조직이라고 보긴 힘들고 혁신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내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에서 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래야 혁신의 결과가 정당성 있고 힘이 붙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