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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완전히 새롭고, 달라진 민주당 만들 것 " 당 대표 출마 선언

입력 | 2022-06-30 11:32   수정 | 2022-06-30 11:32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완전히 새롭고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2011년,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일원이 된 그때를 기억한다. 민주당은 승리하기 위해 모든 문호를 개방한 야권 대통합을 외쳤다. 그래서 저는 이 당에 들어왔다″며, ″이기는 정당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10년 전 문제의식을 간직한 채,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대선에서 민주당을 향해 엄청난 성원을 보내준 호남 민심은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실망감을 표출했고, 우리 당을 찍었던 많은 분들이 지지를 철회하셨다″며 ″민주당은 이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진영논리를 위해 악성팬덤과 정치훌리건, 좌표부대에 눈을 감는 민주당이 돼선 안 된다″며,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어, 민주당이 하고 싶은 정치를 찾자. 민심이 우선하고 상식이 지배하는 민주당, 다른 의견을 포용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민주당, 다시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업의 이익보다 노동자의 일상에 더 함께할 수 있는 민주당, 민주당을 일하는 당신의 새로운 약속이 되게 하겠다″며,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던 그때, 노동자의 희생보다 노동자의 건강과 적정수입을 부르짖었던 1971년 청년 김대중의 길을 새롭게 계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고문을 겨냥한 듯 ″어느덧 지금 민주당에는 패배를 향한 공포와 특정인을 향한 절망적 기대감만이 자리하고 있다″는 말로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1971년생으로 당내 97세대 의원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에서 재선을 했으며, 민주당 내에선 대표적 비주류 소신파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