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박지원 "문재인 전 대통령, 국정원장 2년간 어떤 지시도 없었다"

입력 | 2022-07-13 09:35   수정 | 2022-07-13 09:35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저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한 뒤 2년간 어떤 인사 지시도, 업무 지시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누가 지시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국회에서 좀 떠든 문제가 있어서 제게 하문하시기에 ′그건 대통령께서 아실 필요가 없다. 제가 보고드리면 정쟁 중심에 선다′고 하니 ′원장님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이 자신을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새 원장이 와서 국정원이 ′걱정원′이 됐다″며 ″전직 원장을 조사하려면 감찰을 해서 하거나, 조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런 것으로 고발한다′는 예우는 갖춰야 되잖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피살 이후에 국정원과 북한의 핫라인이 가동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핫라인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나 그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 것이 국정원 법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