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최근 한미 해병대가 유사시 항공전력을 이용해 전방으로 물자를 보급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훈련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포항 해병 1사단에서 한미 해병대의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연합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병대 병력 30여 명과 마린온 헬기가 참여했고, 미측에서는 36비행전대 예하 장병 90여명과 C-130J 슈퍼허큘리스 수송기, CH-47 치누크 헬기 등이 투입됐습니다.
케이맵(KMEP·Korean Marine Exercise Program)이라고 불리는 이 훈련은 지난 2018년 북미 정상회담과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축소 실시됐고, 일정과 훈련 모습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유사시 적 지역으로 상륙작전을 펼치는 게 주된 임무인 해병대 훈련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