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박진 장관 "'칩4' 가입 국익 차원에서 판단‥중국 오해 사전에 해소해야"

입력 | 2022-07-27 18:12   수정 | 2022-07-27 18:13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이른바 ′칩4′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한국의 국익이라는 차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만약 이에 대해 오해한다면 사전에 해소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을 상대로 제안한 ′칩4′의 동참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 중국이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만큼 이에 동참하는 것이 중국을 배제하려는 시도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칩4′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개발하는 국가들이 대화하기 위한 협력체″라며, ″네 나라가 모여서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안정적 관리, 인재 양성, 연구 개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출발하자고 제의가 들어온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중관계에 대해 ″상호 의존적인 측면을 감안할 때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8월 중 중국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