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재현

한·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협의 본격 착수

입력 | 2022-08-31 08:43   수정 | 2022-08-31 08:43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제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표단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무역대표부와 상무부 관계자를 만나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대표단은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정책 과제를 다수 포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제정하면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미국산 전기차만 포함하도록 규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불이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