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03 10:30 수정 | 2022-10-03 10:33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여왔던 그 모든 ′소란′의 최종 종착지가 문재인 전 대통령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범계, 송갑석, 김회재 의원 등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노리는 것은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다″며, ″칼끝을 전임 대통령에게 겨눔으로써, 우리 사회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겠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감사원은 그동안 검찰과 함께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감사와 수사를 벌여왔다″며, ″관련된 사건만 수십 가지이고, 조사받고 있는 인원은 수백 명을 훌쩍 넘어섰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은 그 많은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감사원은 도대체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감사원은 아직 서훈, 박지원 두 전직 국정원장을 조사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그 ′윗선′인 대통령에게 불쑥 질문서를 들이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책위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검고 흰지 구별이 되지 않도록 진흙탕 싸움판을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국민들의 팍팍한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려있는데도 정권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국민의 삶 따위는 얼마든지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감사원의 감사 남용에 대해 직권남용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에 대한 범국민적 저항운동을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