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공군이 전투력 향상 등을 목표로 개최한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어제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개최된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국산 유도무기 ′천궁′ 1발이 비행 중에 폭발했습니다.
천궁은 발사 후 10여 초 간 연소했고 해상으로 25킬로미터를 날아간 뒤 폭발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유도탄과 사격통제 레이더 간 교신이 불안정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안전 목적상 특정 시간 이후에는 공중에서 자폭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궁은 2017년 전력화된 이후 지난해까지 17발 발사가 모두 성공했으며, 이번이 첫 실패라고 군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사격대회에서 ′패트리어트-2′ 요격미사일 2발 가운데 1발이 발사 직전 오류가 포착돼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격통제 레이더에 ′오류′가 떴다″며 ″실제 상황이 아니고 대회 중인 점을 고려해 바로 발사를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군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남은 사격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것인지에 대해선 향후 안전에 문제가 없는 점이 확인되면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