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16 10:00 수정 | 2022-11-16 10:00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김건희 여사가 의료 취약층 아동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했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국가서열 제1위를 공격한 대가가 이런 건가 싶다″며 여당의 비판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전에도 나온 용어고, 논문에도 나오는 용어인데 어떻게 번역해야 하냐″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이 반여성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의에는 ″′포르노그라피′라는 단어 자체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소설, 영화, 사진, 그림 등을 통틀어 이루는 말″이라면서 ″반여성적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용어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것 자체가 과연 그 단어 때문인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때문인지 그 부분은 좀 명확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을 했을 텐데, 외교적 결례에 대해서 저는 좀 사과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운, 아픔과 고통, 가난을 우리가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을 요구하고, 국회 윤리위 제소까지 고려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께서 만약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저도 유감 표명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제3자들이 불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학술적 용어기 때문에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이 제소 요건이었다면 절대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