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윤수

정부, 오미크론 대비 방역체계 정비‥항원검사 확대·의원진료 검토

입력 | 2022-01-03 17:38   수정 | 2022-01-03 17:38
국내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방역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곧 우세화가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른 방역체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기존 델타 변이의 2~3배 빠르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30~5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늘고, 검사 대상자가 대폭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효율적 진단이 가능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단장은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PCR검사를 받거나 다른 수단을 통해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또,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의원급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미크론 대응에서 중점적으로 보강할 것이 재택치료″라며, ″무증상·경증 환자가 늘면 재택치료자 수도 늘어나는 만큼, 재택치료 시스템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지 관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