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아영

내일부터 새로운 재택치료‥정부·의협 "동네 병의원 역할 중요"

입력 | 2022-02-09 15:08   수정 | 2022-02-09 15:09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오미크론 변이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경증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운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오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정부가 오미크론 대책을 시행하는데 앞으로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뉘고, 일반관리군은 평소에 다니시던 동네 병·의원에 전화하여 상담과 처방을 받도록 하시는 것이 대책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보는 것이 맞다″며 ″현재 1천700여개 의료기관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고, 참여 신청을 한 의료기관도 3천 개가 넘어 집중관리군 관리 인원이 18만명 이상 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하루에 집중관리군 20만 명을 관리할 수 있는 재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원칙적으로 모든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이 재택치료자들과 전화로 상담·처방을 하는 등 비대면 진료를 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또 ″대형 병원이 재택치료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우리 의료전달체계에 적합하지 않다″며 ″의학적으로 다수의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를 대형병원에서 할 필요성도 떨어지고,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진료에 일선 병·의원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의료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확진자를 집중 관리군과 일반 관리군으로 나누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상태를 체크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만큼, 미리 해열제나 체온계 등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