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정부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삼척 지역 대형 산불 피해가 국가적 재난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담화문을 내고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산불 지역도 피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지난 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24시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산불로 예방 활동을 소홀히 할 경우 그 여파가 국가적 재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확인됐다며 대국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고,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 출입을 자제하고, 산에 오를 땐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산림이나 인접지에선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고,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지자체나 신람당국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담화문에 따르면 올들어 어제까지 발생한 산불은 2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건 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