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선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와 연관이 있는 이른바 ′간접사망′을 포함하면 사망자가 3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병상 부족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사망자 수는 3만 1천634명으로 코로나가 유입되기 전 12월에 비해 5천명 가까이 많아 통상적 사망자 증가 추이를 벗어나는 이른바 ′초과 사망′이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환자 외에도 완치 뒤 합병증으로 사망하거나 병상 부족으로 응급실을 전전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의학저널 ′랜싯′에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세계 187개국의 코로나19관련 총 사망자가 1천8백만여명으로 공식 코로나19 사망 집계치인 594만명의 3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늘 0시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 3천 432명이지만 코로나19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있는 사망자는 3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교수는 또 통상 사망·중증 환자 증가가 확진자 수 증가 2∼3주 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지금의 사망자 수는 하루 신규확진자가 20만명대였을 때를 반영한다″며 최근 유행 규모가 커진 만큼 초과사망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