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경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 뒤 현충원 참배‥"건강 많이 회복"

입력 | 2022-03-24 08:35   수정 | 2022-03-24 10:00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8시30분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남색 코트 차림에 밝은 표정으로 병원을 나선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5년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면서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신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이 몰렸는데,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의 계획이나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승용차에 탑승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 앞에서도 인사말을 할 것으로 알려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새 정부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 치료를 받아온 박 전 대통령은 최근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를 회복해 의료진으로부터 퇴원 권고를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지 4년 9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았으며, 이후 직접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