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범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드러낸 칼럼을 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2012년 대구 <매일신문>에 작성한 칼럼에서 ″요즘 와서 보면 지금만큼 애국하기 쉬운 시절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혼과 출산이 그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폐암 환자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독신인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산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10여년 전 외과 교수로 저출산 현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개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고민과 검토를 통해 인구 정책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