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20대 지적장애인을 살해하고 김포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녀 4명이 시신을 며칠 간 내버려두다 부패하자 야산에 몰래 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인천시 간석동의 다세대주택에서 20대 지적장애인 남성 A씨를 숨지게 한 뒤 김포시 대곶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된 20·30대 남녀 4명이 시신을 대략 이틀에서 나흘 동안 방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며 ″A씨가 숨진 뒤 시신에서 냄새가 나고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며칠 뒤 시신을 렌터카에 실어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작년 12월 22일 렌터카를 빌린 사실은 확인했지만 정확한 사망 시점을 확인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을 나온 A씨가 피의자들과 함께 거주한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계속해서 폭행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A씨와 피의자들이 인천 간석동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게 된 경위도 함께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