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소정

'한달 전 데자뷔' 루나2 코인도 9분의 1토막‥권도형 CEO '잠수'

입력 | 2022-06-09 20:28   수정 | 2022-06-09 20:28
가치 폭락으로 실패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가 이른바 ′루나 2.0′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돌아온 지 열흘을 넘긴 가운데 다시 가격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9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2.0은 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15.95% 하락한 2.9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사이 2달러 선을 뚫고 1.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코인의 발행사인 테라폼 랩스에 따르면 루나 2.0의 시가총액은 한때 5억달러, 약 6천278억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최근 24시간 거래액이 시가총액을 앞섰습니다.

루나 2.0은 지난달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됐고, 상장 직후 19.54달러까지 올랐다가 4달러대로 수직 추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테라폼 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나 2.0을 취급하는 거래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남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 CEO의 소재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달 들어 루나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CEO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잇따라 고소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