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접종 등에 따라 전 국민의 항체양성률이 매우 높아져도 이론상 ′집단면역′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김병국 백신효능평가팀장은 오늘 백브리핑에서 ″지속해서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집단 구성원의 90% 이상이 항체를 형성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 약 95%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를 집단면역 형성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변이가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없고,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향을 보여 재감염이 일어난다″며 ″이론적으로 항체양성률만을 두고 집단면역 형성을 말하기엔 무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조사에서 나온 항체 양성자의 항체 수치가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어느 정도 항체 효과가 바이러스 방어를 나타내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방대본은 오는 7월부터 분기별로 1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전 국민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