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경찰 출석 거부' 전장연 "공공기관, 승강기 미설치는 법률 위반"

입력 | 2022-07-14 18:27   수정 | 2022-07-14 18:28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벌여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경찰서 내 승강기 등 장애인 시설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경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에 승강기를 설치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경석 전장연대표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며 ″경찰서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지역의 혜화, 종로, 용산 등 6개 경찰서에서 출석 요구를 해왔다″며 ″각 경찰서에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는지 확인한 후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혜화서 관계자는 ″5일 전 이미 1층에 조사 공간을 마련해 양해를 구했다″며 ″출석 당일 경찰서 시설을 지적하며 조사를 받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편의시설 확충 등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혜화경찰서 측에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