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영상M] 화단에 대마초 슬쩍‥'던지기 선수'의 정체는?

입력 | 2022-07-21 11:43   수정 | 2022-07-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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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 앞에 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남성.

나무가 심어져 있는 화단 안으로 무언가를 집어 넣고 슬며시 사라집니다.

이 남성이 숨긴 것은 대마초로, 남성은 일명 ′던지기 선수′라 불리는 대마초 배달책입니다.

남성이 숨긴 대마초는 마약 범죄조직이 직접 재배한 겁니다.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에게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수법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폐공장, 철문을 열자 커다란 검은색 천막이 보입니다.

안을 들여다 보니 붉은 빛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대마가 빼곡합니다.

공장 구석에 놓여 있는 유리병 수십 개에도 대마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전문적으로 대마초가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는 서울에 있는 상가 4곳에서도 대마초가 재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대마초를 판매한 11명과 구매한 56명 등 총 67명을 검거하고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게 압수한 대마초는 총 17kg으로 시가 20억 원에 달하며 5만 6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크웹′ 사이트에서 대마초를 판매하며 가상자산으로 거래해왔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5천여만 원을 환수하고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투약자와 공급책 모두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호기심이나 한 번의 실수로라도 마약류를 접하는 경우가 없도록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