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범

일상 회복 이후 학교폭력 피해 다시 증가‥피해 응답률 1.7%

입력 | 2022-09-06 10:25   수정 | 2022-09-06 10:25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학교 수업이 정상화되면서 학교폭력 피해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 응답률은 1.7%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0.6%포인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조사보다는 0.1%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은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였습니다.

초등학교 응답률이 높은 결과에 대해 교육부는 ″초등학생이 중고생보다 학교폭력 감지 민감도가 높은데, 습관성 욕설과 비속어 등을 폭력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어 초등생 피해유형별 실태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경우가 41.8%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선 신체폭력이, 고등학교는 집단따돌림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피·가해 유형 모두에서 집단따돌림 비중은 줄었고, 가해를 여럿이서 했다는 응답 비중도 감소해, 지난해 조사 대비 집단 폭력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참여율은 82.9%, 321만명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빠진 전북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