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희

[특보] 기적적인 생존자 발견‥구조 당시 현장 상황

입력 | 2022-09-06 23:48   수정 | 2022-09-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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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네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수색 상황, 사회팀 취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네)

현재까지 7명 중에 2명이 구조된 거죠?

◀ 기 자 ▶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기적인데요.

실종 신고 약 12시간 만인
오늘(6일) 저녁 8시 15분쯤 첫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30대 남성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당시 구조 상황을 시청자 이원재 님이 촬영한 것인데요.

구조대원이 위에서 밧줄을 건네받고 안으로 들어가죠. 여기가 주차장이었나 싶을 정도로 아직도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이건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인데요.

밖에 있는 구조대원들이 밧줄을 천천히 끌어당기고 있죠. 그때 들어간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1명을 무사히 구조해냅니다.

목격자들은 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요.

주차장 안에 에어포켓, 그러니까 물은 차단되고 공기는 있는 공간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 I N T ▶ 류득곤 / 경북도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

그러니까 지하에 보면 보 같은 거 있잖아요. 지하 층고가 높으면 보의 높이가 크게는 1m 정도 되기도 하고 60cm 이상 이래되는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물이 찼다 해도..그러니까 그런 사이로 지나가는 배관을 의지해서 있었다..물속에 에어포켓이랑 같은 그런 표현이라고 보면 되죠.

◀ 앵 커 ▶

그러고 나서 1시간여 후에 추가 생존자가 발견됐죠. 이번엔 50대 여성이었는데요.

◀ 기 자 ▶

그렇습니다.

또 기적이 일어났는데요.

조금 전인 저녁 9시 41분, 50대 여성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영상이 구조 직후 상황인데요.

지금 들것에 실려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는 사람이 두 번째 생존자입니다.

이 여성은 현재 의식은 명료한 상태이고 다만 저체온증 증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지하주차장 배관 위에 올라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앵 커 ▶

안타깝게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도 있다고요.

◀ 기 자 ▶

그렇습니다. 1시간 전쯤인 저녁 10시 2분 65살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요.

4분 뒤에는 68살 남성이 역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그로부터 3분 뒤에는 5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정리하면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실종자 7명 중 2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고요.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