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문재인 전 대통령 고발

입력 | 2022-10-07 15:38   수정 | 2022-10-07 15:38
2년 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이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감사원 조사에 성역은 없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사건 당시 대통령으로서 무슨 일을 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 서면 조사를 요구했지만, 문 전 대통령 측은 ″대단히 무례하다″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감사원은 서면 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안보실장 역시 감사원의 출석 조사 요구에 대해 ″이미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