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18 17:04 수정 | 2022-01-18 17:04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5세 미만 코로나19 감염 입원 50% 증가]</strong>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국가 상당수에서 영유아 입원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분석을 인용해 미국에서 오미크론 출현 이후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가 필요한 5세 미만 아동 비율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4∼5주차 이 연령대의 확진자 대비 입원환자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기 전 2주 기간보다 약 50%가 더 높았습니다.
영국에서도 이달 2주차 5세 미만 입원율이 10만 명당 14명으로 55세 미만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오미크론 높은 전파력뿐 아니라 영유아에게 더 위험?]</strong>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현상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도 설명 가능하지만 이 변이가 그만큼 어린이한테 위험도가 더 높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폐나 하부 기도가 아닌 상부 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인한테는 증상이 가볍지만 비교적 기도가 좁은 어린이의 경우 호흡곤란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겁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저조한 백신 접종률 탓?]</strong>
또 이코노미스트는 비교적 저조한 아동 백신 접종률도 입원율 증가 배경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백신 접종 연령은 5세 이상부터 승인된 상태인데, 5∼11세 연령대가 백신 접종을 끝낸 비율은 18%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인구 약 63%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면역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은 지난 14일 내놓은 연구에서 특히 1세 이하 영아 입원율이 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자문그룹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하는 아동 중 1세 이하 영아 비율이 30%에서 42%로 증가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증상은 비교적 경미, 입원 기간도 짧아]</strong>
다만 이전 변이와 비교해 증상은 기침과 미열 등 심하지 않았으며 입원 기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5세 미만 어린이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가 10만 명당 4명꼴을 넘어 한 달 전보다 2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보건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입원율 자료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어린이에게 더 위험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