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지

[World Now_영상] 8번 유산 끝에‥'멸종 위기' 코뿔소 출산

입력 | 2022-03-31 11:21   수정 | 2022-03-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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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코뿔소 ′로사′가 고통스러운 듯 주저앉아 몸을 비틉니다.

성인 남성 4명이 매달려 힘을 주자, 세상 밖으로 나온 새끼 코뿔소가 첫 울음을 토해냅니다.

8번의 유산 끝에 태어난 만큼 ′로사′는 자신의 새끼를 애틋하게 보살핍니다.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웨이 캄바스 국립공원에서 멸종 위기 종인 수마트라코뿔소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수마트라코뿔소는 코뿔소 중, 덩치가 가장 작고 아시아 코뿔소 중에서는 유일하게 뿔이 두 개입니다.

생태계 파괴로 80마리도 안 남은 수마트라코뿔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으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에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보르네오섬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부르나이의 영토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2005년부터 수마트라코뿔소 번식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수차례 번식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성공하면서 웨이 캄바스 국립공원에는 수마트라코뿔소가 8마리로 늘었습니다.

(영상출처: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