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우크라이나, 협상 조건으로 영토회복·EU가입·전쟁범죄 처벌 거론

입력 | 2022-05-07 20:33   수정 | 2022-05-07 20:34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토 회복과 유럽연합 가입 등을 러시아와의 평화협상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내려놓기 위한 조건으로 침공 전 국경 복구와 5백만 명 이상 난민 귀환, 유럽연합 회원국 가입, 전쟁범죄 처벌 등을 들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전쟁 전날인 2월 23일 기준으로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와의 접촉이나 경계선에서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최대한 구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나에게 승리란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의 경제를 회복하고,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협상은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부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진행되던 상황에서는 진전이 있었지만, 부차 등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이 드러난 후에는 교착 상태입니다.